[광주/전남]공군 “비행장 이전 적극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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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무안 이전, 시-도 합의땐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 군사비행장(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하면 공군이 군사비행장 이전에 나서겠다는 공식 의견을 내놓아 주목된다. ‘광주공항 소음피해소송 광산구 주민대책위’(위원장 국강현)는 13일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광주군사비행장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해 질의한 결과 최근 공군 측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 답변서에서 “2008년 국방부 주관으로 수행한 ‘광주 군 공항 종합발전방향’ 연구용역 결과, 무안공항이 군 공항으로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의하면 광주기지 무안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군은 “지역 주민의 고충을 수렴하고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정비고 설치와 비행 훈련시간 조정, 비행 경로 개선 등 대책 마련을 위해 국방부 주관으로 군소음특별법(안)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 위원장은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문제는 매우 형식적인 논의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전투기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이라며 “공군 의견이 나온 만큼 광주공항 문제와 전투비행장 이전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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