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위원장에 장석웅… 3연속 온건파 집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1일 03시 00분


제15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전교조 전남지부장 출신인 장석웅 후보(56·전남 나주시 남평중·사진)가 당선돼 전교조 내 ‘온건파’ 계열이 세 차례 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전교조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장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장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박미자 전 전교조 통일위원장(51·여·인천 청천중)이 선출됐다.

이번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는 온건파로 분류되는 ‘참교육실천연대’(NL계열)가 지지하는 장 후보와 강경파로 분류되는 ‘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PD계열)의 지지를 받은 진영효 전교조 서울지부 참교육실장이 출마했다. 진 후보 측은 교원평가 폐지와 교육과정 개정 저지 투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조합원들은 강경 투쟁을 지양하고 진보교육감과 연대에 초점을 맞춘 장 후보를 선택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