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초등생이 女담임 폭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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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훈계받자 발끈… 주먹으로 머리 때려

강원 춘천시의 한 초등학교 남학생이 담임 여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해당 학교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경 교실 복도에서 6학년 A 군(13)이 생활지도를 하던 담임 B 교사의 머리를 주먹으로 몇 차례 때렸다. B 교사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친구들을 괴롭힌 A 군을 훈계하다가 갑자기 폭행을 당했다.

B 교사는 외상은 없지만 정신적인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해당 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며 “B 교사가 충격이 큰 듯 퇴원 이후 모든 연락을 끊은 상태”라고 말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사건 직후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이 학생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와 전문가 상담치료를 하기로 했다. 춘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이런 잘못을 저질러도 학교가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며 “학교 측이 관심을 갖고 집중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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