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 사립학교 절반이 ‘이사장 친인척’ 교원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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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교감 등 59개 법인 94명

경기도 사립학교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학교법인 이사장의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세혁 위원장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학법인 122개 중 48%인 59개 법인 94명의 교장 교감 교사가 사학법인 이사장과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직위별로 보면 교장 23명, 교감 7명, 교사 64명이다. 또 이사장의 친인척인 법인 이사와 행정실장도 65개 법인 82명이었다.

반면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도입한 개방형 이사와 감사를 둔 법인은 18.4% 22개에 불과했다. 게다가 13개교는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건강보험부담금, 연금부담금 등 법정부담금을 지난해 전혀 부담하지 않았다.

지난해 사학법인에서 부담해야 하는 법정부담금은 293억6000만 원이지만 실제로는 23% 67억5000만 원만 부담했다. 경기도내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4120개교 194만5000명 가운데 1202개교(29.1%) 30만9000명(15.8%)이 사립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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