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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있는 곳으로…” 자살한 딸 따라간 아버지의 사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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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0:26
2010년 11월 16일 10시 26분
입력
2010-11-16 10:00
2010년 11월 16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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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자살을 슬퍼하다 우울증에 걸린 60대가 자신도 목숨을 끊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오전 1시 20분께 광주 북구 A(63)씨 집 부엌에서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것을 아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20여년 전에 아내와 이혼하고 나서 아들, 딸과 함께 살아왔다. 아내 없이 일용직 노동으로 힘겹게 자녀를 키어온 A씨는 큰딸이 17살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큰 시련을 맞았다.
A씨의 딸은 꿈을 펴보지도 못하고 어린 나이에 뇌를 다쳐 정신장애를 보였으며 10년간 투병을 하다가 2008년 7월 집 인근 대학 운동장에서 분신해 숨지고 말았다.
애지중지 키어온 딸의 불행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A씨는 이때부터 우울증을 앓아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서 생활비와 치료비에 보태던 딸의 사고 보상금도 점점 바닥을 드러냈다.
A씨는 술이라도 마시면 "딸이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며 한탄해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딸을 잃은 슬픔으로 생긴 우울증과 생활고 등이 겹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딸의 교통사고에서 비롯된 부녀, 한 가정의 비극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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