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 원전 온배수 활용 ‘바다목장’ 조성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인근 해역에 원전 온배수를 활용해 수산자원을 늘리는 ‘바다목장’이 2015년까지 조성된다. 경북도는 정부에 신청한 ‘경주 온배수 활용형 연안 바다목장 조성 사업’이 최근 국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등 100억 원을 들여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양남면 나아리 연안 510ha(약 154만 평)에 바다목장을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바다목장에는 △용궁 모양의 인공어초 △퇴역 함정과 폐화물열차 등을 투하해 만든 어초 △해상전망대 △인공낚시터 등으로 구성된 수중 테마공원을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북도는 조만간 실시설계를 의뢰해 내년 초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상 해역은 쓰시마 난류의 영향을 받는 데다 월성원전 온배수가 흘러들어 해수 온도가 주변 바닷물보다 1도 이상 높은 곳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