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故심재덕의 변기 모양 사택 ‘해우재’…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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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화 선진화에 앞장섰던 고 심재덕 전 경기 수원시장의 변기모양 사택 해우재(解憂齋)가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리모델링돼 지난달 30일 일반에 공개됐다. 수원시는 이날 오후 해우재에서 개관행사를 열었고 미스터 토일렛(Mr.Toilet) 심재덕 기념사업회는 고 심재덕 세계화장실협회 초대회장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1994m²(600평)에 자리 잡은 해우재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총면적 480m²(140여 평)로 변기의 형상을 본떠 만든 이색건물이다. 지난해 7월 고인의 유족이 수원시에 기증했다.

해우재 1층에는 아름다운 화장실 수상작 등 국내외 화장실 문화와 역사가 담긴 사진, 동영상, 유물 등이 전시됐고 2층에는 고인의 화장실에 대한 애착과 활동 내용이 담긴 소장품과 유물, 유품 등이 전시됐다. 시는 해우재 일대 5190m²(1500여 평)를 문화공원으로 지정 고시하고 기존 해우재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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