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교통혁명Ⅱ]“특성화 대학 하면 동부산대학”

신입생 10명중 8명에게 장학금 혜택…
치위생사 국가고시 3년 연속 100% 합격…

‘신입생 10명 중 8명 장학금 혜택, 치위생사 국가고시 3년 연속 100% 합격, 세계적 권위 마술대회 석권….’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캠퍼스를 둔 동부산대학이 특성화 명문 전문대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3월 개통하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동래구 미남∼기장군 철마면 안평 12.7km) ‘동부산대학역(윗반송)’이 캠퍼스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접근성과 학교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유망학과를 노려라

동부산대에는 눈여겨볼 만한 신설학과와 유망학과가 꽤 있다. 부산지역 산업단지 개발에 맞춰 맞춤형 공과계열 학과를 해마다 신설하고 있다.

지난해 기장군 정관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자동차과와 조선해양과를 개설했다. 올해는 한국산업잠수기술인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유일한 해양산업잠수과를 개설했다. 치위생과, 보건의료행정과, 뷰티아트과, 의료서비스매니저과, 장례행정과는 동부산권 의료산업단지 개발로 유망학과로 각광받는다.

유통창업경영과는 신세계 이마트와 주문식 협약을 맺고 주문식 학과 체제로 운영한다. 게임컨설팅과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금융경영학과는 부산은행, SK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생명 등과 협약을 맺었고 식품영양과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베니건스 등과 산학연계 협약을 맺고 맞춤형 전문가를 길러낸다. 3년제인 유아교육학과는 조기졸업 5학기제를 운영해 3년 만에 4년제 아동학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다. 부사관과는 육군본부와 학군협약 체결로 부사관 장학생 선발시험에 합격하면 2학년 등록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

2008년 개설한 매직엔터테인먼트과는 각종 세계 마술대회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올리며 마술사 양성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학과는 내년부터는 외국학생들도 모집하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캠퍼스를 둔 동부산대학 전경. 1979년 개교한 이 대학은 특색있는 학과를 잇따라 개설하며 특성화 명문 전문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제공 동부산대

○ 정원 86.5%가량 수시모집

동부산대는 올해 1차(9월 원서 접수)와 2차(11월 15일)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1627명) 가운데 1407명(86.5%)을 뽑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실시되는 정시모집에서는 220명을 선발한다. 농어촌 학생, 만학도 등 정원 외 전형에서도 416명을 뽑는다. 정시 일반전형(수능 50%, 학생부 50%)을 제외하고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치위생과, 경호스포츠과 등 일부 학과는 면접이 있다. 전문계 고교, 자격증, 연계교육 특별전형도 있다. 인문고교, 외국어 능력 우수자,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독자기준 전형도 눈에 띈다.

시도 장학금, 자매고교, 농어촌, 전문대졸 이상 특별전형, 만학도 장학금을 비롯해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과정 1년간 무료 수강, 먼 거리와 성적순으로 타 지역 출신 학생을 선발해 1년간 기숙사 관리비 면제, 울산과 경남 김해 무료 스쿨버스 운행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최근 전체 강의실 가운데 3분의 2를 최첨단 강의실로 바꿨다. 학생복지시설, 공학관, 주차장 시설 보강 공사를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동래구 안락동에 제2캠퍼스, 또 다른 장소에 제3캠퍼스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정영현 총장은 “캠퍼스 주변인 동부산권이 자동자 부품, 기계, 전자, 통신장비, 조선해양 기자재 생산 기업이 입주하는 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있다”며 “이들 산업체와 연계해 취업과 연결되는 현장중심 맞춤형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