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남해안 스쳐 지날 듯

동아일보 입력 2010-09-06 20:21수정 2010-09-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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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동해안은 태풍 직접 영향권…해일 우려 제9호 태풍 '말로'(구슬이란 뜻의 마카오어)가 7일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남해안을 스치고 지나갈 것으로 보여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태풍은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70km 해상 부근에서 시속 15km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동부 및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 전 해상에 내린 태풍주의보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태풍경보로 대치했다.

흑산도와 홍도, 서해 남부 먼바다, 남해동부 및 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부산시와 전라, 경남, 제주도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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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이날 자정 경 제주 성산포 동쪽 해상을 통과해 7일 오전 6시 전남 여수 남쪽 앞 60km 해상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7일 오후 6시 부산 북동쪽 약 50km 해상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원래 남해안에 상륙해 경남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이 전향하면서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동쪽으로 편향하는 경향을 보여 태풍의 눈이 한반도에 상륙은 하지 않고 남해상을 따라 대한해협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태풍의 이동속도가 비교적 느려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풍 말로는 현재 중심기압이 99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24m,강풍반경이 180km로 약한 소형급 규모다.

그러나 7일 새벽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27m로 강도가 '중'(중심최대풍속 초속 25~33m)인 태풍으로 강해질 전망이다.

강풍반경도 200km로 커지겠지만, 규모는 여전히 소형급(300km 미만)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180~200km 정도로 전남, 경상, 동해안 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며, 태풍의 중심권에서 다소 먼 서울, 경기, 충청지방은 바람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경상, 강원 영동, 제주, 울릉도, 독도가 50~150mm, 충북, 강원 영서 남부, 전북 30~80mm, 서울, 경기, 충남, 강원 영서 중부, 서해 5도는 5~40mm다.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 많은 곳에서는 25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진행 방향의 북쪽과 위험반경인 우측에 있을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는 만조 시 해일과 월파(越波)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상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마라도와 거문도에서는 최대 파고 6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으며, 제주 및 남해 도서 지방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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