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송 송소고택 한옥체험시설 중 인기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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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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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의 송소고택(사진)이 전국의 누리꾼들이 한옥정보검색 사이트를 통해 가장 많이 찾은 곳으로 나타났다. 23일 청송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관광공사 한옥정보검색 사이트의 검색 횟수를 조사한 결과 송소고택이 1만2856건으로 전국의 한옥체험시설 200여 곳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경북 안동시의 지례예술촌(1만999건), 강원 강릉시의 선교장(8789건), 안동의 수애당(7048건), 충남 논산시의 명재고택(6862건) 등의 순이었다. 덕천민속마을 내에 위치한 99칸짜리 대저택인 송소고택은 1880년경에 지어졌다. 한때 ‘청송 심부자’로 명성을 떨쳤던 송소 심호택의 집으로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99칸짜리 고택 중 몇 안 되는 곳이다. 보존상태도 아주 양호해 2007년 국가지정중요민속자료 제250호로 지정됐다.

현재 운영자인 박경진 씨가 송소의 후손으로부터 임대해 2003년에 한옥체험시설로 개방하고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2005년 독일의 ‘카를 오르프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가 열렸으며 2008년에는 스위스 ‘취리히 유스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 사과 따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도입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만4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2200여 명이 숙박체험을 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현재 송소고택은 방 10여 개가 숙박시설로 개방돼 있다”면서 “다음 달부터 송소의 후손이 직접 운영을 하게 돼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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