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거제 기름유출 피해보상 요구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어민들 대책위 만들어

최근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충돌사고로 기름이 유출돼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 어민들이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보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거제시는 “이번 사고로 마을 어장과 양식장 등에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 6개 어촌계장과 수협 관계자 등이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며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상인들도 피해보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어업피해대책위(위원장 노재균 구조라어촌계장)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현황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양식장 그물 등에 기름이 달라붙어 조업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충분한 조사와 내부 논의를 거쳐 보상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 해안에서는 1주일째 방제작업이 계속됐다. 이날 대우 및 삼성조선과 거제시청 직원, 마을주민, 자원봉사자 등 860명이 거제시 일운면과 해금강 등지에서 돌에 달라붙은 기름을 떼어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