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백사장이 가장 긴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변에서 14일 전국 첫 ‘해변 말 축제’가 열린다. 전남도는 이날 5km 크로스컨트리 대회인 ‘제1회 I(아이)컵 승마대회’를 비롯해 유명 그룹 공연, 애마 콘테스트, 비키니 승마대회, 말 수영, 호스서핑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현장에서 신청 받는 ‘말 사진 촬영 대회’와 무료 체험승마 등 관광객을 위한 행사도 준비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승마대회는 임자도의 특색을 살려 모래사장, 물가, 장애물 등으로 특별 설계된 5km 코스를 말을 타고 달려 순위를 겨루는 방식으로 총 50팀이 출전한다.
시범 종목으로 진행하는 호스서핑은 말이 모터보트를 대신해 물 위의 서퍼를 당겨주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길이 12km, 너비 400m에 이르는 광활한 백사장이 펼쳐진 임자도 해변은 국내에서 유일한 말 마라톤 코스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임자도를 세계적인 해변 승마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조랑말을 활용한 상설 승마체험장과 청소년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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