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다자녀가정 고교생에 학자금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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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100명에 100만원씩,9월 15일까지 신청 접수

‘고교생 있는 다자녀가정은 학자금 신청하세요.’ 대구시는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의 고교생 10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 원씩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고교생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지원 대상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1년 이상 대구에 거주하면서 관내 고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있는 다자녀가정. 희망자는 10일부터 9월 15일까지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해당 자녀의 재학증명서를 갖고 관할 구군 보건소를 방문해 접수시키면 된다. 우편 접수는 받지 않는다.

현재 대구지역 다자녀가정의 고교생은 500명으로 추산된다. 당초 대구시는 이들 모두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려 했으나 관련 예산이 삭감돼 올해 100명만 선발하기로 했다. 1순위로 주민등록상 20세 미만 자녀가 많은 가정, 2순위로 나이에 상관없이 자녀가 많은 가정을 선발한다. 9월에 대상자를 뽑아 통보하고, 10월에 학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출산장려책이 신생아 지원에만 맞춰져 있어 이미 자녀를 낳아 양육 중인 다자녀가정을 위한 방안으로 고교생 학자금 지원제를 도입했다”면서 “내년에는 대상 인원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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