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김성제 의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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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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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1호선 위에 ‘육교공원’ 조성”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50·민주당·사진)은 국도 1호선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일부 구간은 육교 형태의 명품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당초 국도 1호선의 전 구간(2.3km)을 지하화하겠다고 공약했으나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고천사거리와 안양시계 2곳을 지하화한다고 설명했다. 그 대신 고천사거리와 오전소방서 부근의 국도 1호선에 각각 200m 길이의 육교형태 공간을 만들고 이곳에 상징 탑과 분수, 녹지가 어우러지는 명품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국제 전문가 설계공모를 빠르면 올 하반기(7∼12월)에 추진한다.

그동안 미개발지로 남아있는 왕송저수지는 테마공원과 산업특구가 결합된 철도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저수지 인근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인재개발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대학, 철도박물관 등 철도 관련 시설이 집중돼 있어 의왕시가 현재 철도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테마공원에는 왕송저수지 둘레(6.2km)와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레일바이크를 설치할 방침이다. 세계 첨단 철도차량의 시험선을 만들어 세계 유수의 열차들이 시험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철도청을 만들어 학생들이 철도체험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도 있다. 김 시장은 “왕송저수지의 생태공원 기능은 유지하면서 철도와 결합해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면 의왕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호수는 수도권 최고 명품 호수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예술의 전당을 건립하고 호수에는 워터쇼를 할 수 있는 분수대를 설치해 문화 예술이 흐르는 호수로 만들겠다는 것.

김 시장이 특히 강조하는 게 교육이다. 현재 시세의 5% 수준인 교육지원예산을 10%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3개의 일반고는 기숙사 건립 지원, 토론식교육 도입, 보조교사 지원 등을 통해 수준을 높이고 디자인고교 등 특성화 고교와 자사고 유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터는 시가 제공하고 운영은 전문 교육기관에 맡길 글로벌인재양성센터를 건립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집중적으로 영어, 중국어를 배우고 토론식 교육을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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