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임회면에 자리한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윤이근)이 개원 6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23일 오후 7시 소리극 ‘황진이’를 진악당 무대에 올린다.
‘황진이’는 국립국악원 브랜드 공연으로 ‘청산리 벽계수야’ ‘상사몽’ 등 시조 8편과 서경덕의 ‘동지음’ ‘마음이 어린 후니’ 등 4편, 백호 임제의 ‘청초 우거진 골에’ 등 총 13편의 한시가 극에 등장한다.
초호화 무대에 악·가·무 종합 양식을 갖춘 이 작품은 지난해 서울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달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 개막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공연되기도 했다.
2004년 7월 7일 개원한 남도국악원은 금요상설공연, 해외공연, 찾아가는 국악원 등 595회 공연(관람객 33만4000명)을 가졌다. 국악으로 모시기, 주말문화체험, 해외동포 연수 등 414회에 걸친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2만1100여 명이 참여했다. 윤이근 남도국악원장은 “개원 6년 만에 남도 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문화전당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씻김굿, 다시래기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무속음악 종합공연과 강강술래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보급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061-540-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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