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독살로 물고기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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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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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간만차 이용 전통 어로
태안군 24곳 관광상품 개발

충남 태안 앞바다 독살 체험장. 동아일보 자료 사진
충남 태안 앞바다 독살 체험장. 동아일보 자료 사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식인 충남 태안 앞바다의 ‘독살’(석방렴·石防簾)이 체험 관광 상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충남도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40억 원을 들여 관리 소홀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던 태안 앞바다의 독살 24개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전마을엔 2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 전망대 8층에 건물면적 2313m² 규모의 독살문화관과 별주부센터를 세우고 관광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독살문화관은 독살환경관과 독살어법관, 독살문화관, 사이버 독살체험관, 에코뮤지엄 등으로 꾸며져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독살은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좋은 체험거리라고 판단해 대대적으로 복원해 개방했다”고 말했다. 독살은 바닷가에 돌을 쌓거나 대나무 등을 엮어 만든 발을 설치하고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나간 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식이다. 태안 앞바다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5개의 독살이 있는 것으로 충남도 조사에서 밝혀졌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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