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일락/가정서 전기 만들어 쓰는 일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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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회사일로 일본에 갔다. 방문처는 산골 마을이었는데 한 주민이 집 앞 농업용수를 이용해 가정용 전기를 생산하는 걸 보고 놀랐다. 이렇게 생산한 전기는 1년에 우리 돈으로 200만 원어치나 되었다.

다른 곳에서도 소규모 수력발전을 상업용으로도 사용하고 있었다. 양어장에 설치된 물레방아 발전기로 사무실용 전기를 생산해냈다. 또 한 온천 호텔은 140도의 온천수로 터빈을 돌려 7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했다. 우리를 안내한 그곳 전문가는 생활 주변의 자연에너지로 일본 전력 수요의 60% 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빗물이 그냥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 버린다. 인류가 쓸 수 있는 석유는 곧 고갈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우리도 빗물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을 고안했으면 한다.

김일락 서울 금천구 시흥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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