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한옥마을 ‘슬로시티’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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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맹, 막걸리-비빔밥 만들어 보며 현장 실사

국제슬로시티연맹이 23일 슬로시티 가입을 신청한 전북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을 찾아 현장 실사를 했다. 기안 루카 마르코니 연맹 회장과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현 위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전주시 안세경 부시장의 안내로 한옥마을의 전통술박물관과 전통한지원, 공예품전시관, 경기전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현장에서 막걸리와 합죽선, 비빔밥 등을 직접 만들어 보며 전주의 전통문화를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안 부시장은 현장 실사에 앞서 가진 설명회에서 “전주한옥마을은 한국의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고 비빔밥 등 전통음식까지 갖추고 있어 슬로시티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이르면 11월 총회를 열고 한옥마을의 슬로시티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이 슬로시티로 지정되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작년부터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슬로시티는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한다. 1999년 민간 주도로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현재 20개국 132개 지역이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전남 장흥군과 경남 하동군 등 6곳이 가입돼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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