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나라 지킨 낙동강, 미래를 연다

  • 동아일보

25일 6시 25분 낙동강 둔치서 6·25 60년 행사
민관군 1만여명 참석 예정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6·25전쟁 발발 60주년 기념행사가 25일 오후 6시 25분부터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 둔치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행사 명칭은 ‘6·25전쟁 60주년 낙동강 평화대제전’. 주제는 ‘나라를 지킨 강, 미래를 여는 강’. 특히 이번 행사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범시민적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민관군(民官軍)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와 경북의 보훈단체장, 참전유공자, 기관단체장,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례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해외참전용사 환영, 6·25 영상물 상영,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의 인사말, 6·25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 낙동강을 ‘미래를 여는 강’으로 개발하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공동결의문을 낭독하기로 했다. 공식행사 후에는 ‘낙동강 평화기원 콘서트’가 이어진다.

한편 24일부터 27일까지 6·25 당시 대표적 피란민 거주지였던 대구 신천 대봉교 둔치에는 판잣집과 움막, 공동취사장, 천막학교 등을 갖춘 피란민촌이 재현된다. 또 이곳에서는 6·25 당시 우마차 체험과 야전사령부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1950년대 대구의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1954 대구 그 아련한 추억’ 사진전도 열린다. 야간에는 미8군의 45인조 콘서트 밴드 연주, 호국감사음악회, 보훈가족한마당 등의 공연이 곁들여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6·25 관련 행사를 경북도와 공동 주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각급 학교와 유치원 등의 현장학습으로 활용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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