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부산 대학생들 해외 봉사활동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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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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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부산외대, 필리핀 빈민가서 집짓기 등 지원
고신대는 동남아-아프리카서 의료 교육봉사 활동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이 2008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발라라 빈민촌에서 현지 주민과 함께 판잣집을 수리하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이 2008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발라라 빈민촌에서 현지 주민과 함께 판잣집을 수리하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여름방학을 맞은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빈민가에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벌인다.

동명대 총학생회 소속 30여 명은 20일부터 열흘간 필리핀 세부 시 라푸라푸지역과 마닐라 시 일대 빈민가에서 건물 수리, 벽화 그리기, 빨래, 설거지,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기초 한글 교육, 태권도 시범을 펼치고 필리핀 국립대 학생자치기구와 세미나도 연다. 이 대학은 30일 학생, 동문, 교수,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외국어대도 4년째 필리핀 빈민가에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서류심사, 면접을 통해 선발된 50명이 29일부터 12박 13일간 마닐라 인근 발라라 마을에 머물며 판잣집을 새로 짓거나 고쳐주고 현지 초등학생에게 미술, 음악도 가르칠 예정이다. 올해는 코피노(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교육시설 마련 등의 지원사업을 벌인다. 필리핀에는 1만 명가량의 코피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은 지난해까지 발라라 지역에서 주택 21채를 수리했고 중고 컴퓨터 50대, 옷과 신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했다.

고신대도 학생과 교수, 복음병원 의료진 52명으로 꾸려진 해외자원봉사단이 20일부터 10일간 필리핀 투게가라오, 라굼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는 봉사단 25명이 아프리카 가나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 대학 해외자원봉사단은 2006년부터 해마다 케냐, 우간다, 카메룬, 동티모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 파견돼 의료봉사, 교육지원, 시설 보완, 선교 활동 등을 벌여왔다.

각각 해외봉사활동 13년째와 4년째인 동서대 국제기술봉사단과 동의대 해외봉사단도 조만간 아시아 일대에서 전기공사, 건물 수리, 초등학생 교육, 보건봉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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