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이 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정 내용을 확인하고 경찰관 5명을 검찰에 고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또 폐쇄회로(CC)TV 녹화 기록이 없어져 증거인멸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인권위는 진정인 이모 씨(45)가 “자백하라며 입에 재갈을 물리고 스카치테이프로 얼굴을 감은 후 폭행했다”며 지난달 7일 인권위에 진정서를 낸 것을 계기로 200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 절도 혐의로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기소된 32명을 조사한 결과 22명이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정은식 양천경찰서장 등 8명을 대기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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