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야 ‘벌 떼’처럼 공격하고 수비하는 팀이 승리를 가져오고 국민은 환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름철 서울 도심의 진짜 ‘벌 떼’는 시민들에게 공포 그 자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매년 벌 떼 출현에 따른 시민들의 구조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16일 ‘벌 떼 주의보’를 발령했다. 재난본부에 따르면 벌 떼로 인한 119신고는 2007년 2846건, 2008년 3165건, 지난해 419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7월부터 9월 사이의 신고 건수가 80%를 넘는다.
도심에도 녹지가 조성되면서 작은 곤충 등 먹이가 풍부해졌고 벌이 고온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벌 떼 출현이 신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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