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과학, 예술, 제2외국어 과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중점형, 예술중점형, 제2외국어중점형 교육과정 특성화고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사실상 선택과목으로 전환되는 음악과 미술교과, 소수 학생이 선택해 과목 개설이 어려운 외국어 교과 운영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시범운영 중인 과학중점형 학교는 자연과정 학급 편성비율이 55% 이상이거나 전년 대비 자연과정 학급 비율이 40% 이상 늘어난 확대형 학교와 화학 물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영역별 전공 코스제를 운영하는 집중형 학교에 3000만 원씩 지원한다. 음악 미술 관련 전공을 정해 별도의 학급을 운영하는 예술중점형 특성화고는 연 4000만 원을 지원한다. 제2외국어 학과 학급을 2개 이상 별도로 운영하는 외국어중점형 학교엔 한 학급 개설 시 1000만 원이 지원된다. 예술과 외국어 중점학교는 내년부터 도입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대비해 전국 최초로 학교 교육과정 선진화 모형을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 이 모형은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의 자율권을 최대한 확대하면서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과교실제 사업, 과목중점학교 사업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 기본교육 강화모형을 비롯해 수학 영어 강화모형 등 9개 초등학교 모형과 21개 교육과정 편성 예시안이 포함됐다. 또 중학교 과정 10개 모형 및 22개 예시안, 일반계고 16개 모형 및 25개 예시안, 전문계고 9개 모형 및 16개 예시안 등이 담겨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중학교에서도 인문과정과 자연과정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여러 모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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