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 지킴이 ‘클린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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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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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중고교 수학여행단에 무료 배포
쓰레기 5300kg 거둬들여 환경보호 한몫

수학여행 학생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클린배낭이 한라산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제주도
수학여행 학생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클린배낭이 한라산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제주도
‘클린배낭’이 한라산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4월 1일부터 성판악 등산로 입구에서 한라산을 오르는 중고교 수학여행단에 ‘한라산 사랑 클린배낭’을 무료로 빌려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종전 수학여행 학생들은 음식물을 비닐봉지 등에 담아 갔다가 등산로 변이나 쉼터, 화장실 등에 버리는 사례가 많아 한라산에 쓰레기가 쌓이는 주범이 됐다.

클린배낭을 가져간 학생들은 도시락 등을 먹고 난 뒤 쓰레기를 배낭에 담아 왔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7일 현재까지 44개교 학생 5300여 명에게 클린배낭을 빌려줘 쓰레기 5300kg을 거둬들이는 성과를 거뒀다. 강성보 한라산국립공원 보호관리부장은 “편의성 때문에 클린배낭이 학생이나 여행사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클린배낭에 쓰레기를 담아 오기 때문에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가 확 줄었다”고 말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어리목, 영실 등 다른 등산로에서도 클린배낭을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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