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섬유류 수출 6개월째 증가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4일 03시 00분


금융위기 영향 벗어나는 듯

대구와 경북지역 섬유류 수출이 6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지역의 섬유류 수출실적은 2억6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섬유류 수출 증가율은 13.5%다.

4월 섬유류 수출은 원사(4560만 달러)와 섬유원료(3570만 달러)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폴리에스테르 직물과 니트 직물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수출실적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39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미국 2600만 달러, 중동 1060만 달러, 터키 1020만 달러 등이었다. 지역의 섬유류 수출은 지난해 11월 7.3% 늘어난 후 4월까지 증가세가 계속됐다.

수출 증가세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역 섬유업계의 경우 인력 및 설비가 부족하고 원자재인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채산성은 나아지지 않는 실정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하반기(7∼12월)부터 줄어든 섬유류 수출이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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