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사립 유치원에 지능형 로봇이 배치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로봇 활용 유아교육시스템’ 구축사업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공립유치원 10곳과 사립유치원 26곳에 로봇을 배치해 어린이들의 유치원 생활을 돕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로봇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주인공 ‘아톰’과 강아지 모양 등 2가지로 제작됐으며 높이 50cm 이하 크기다. 이 로봇들은 영어 회화와 동요 부르기, 동화 구연 기능이 있어 교사들의 수업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출석을 점검하고 수업 일정을 관리하는 기능도 있다.
시는 최근 로봇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유치원 교사들도 교육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내림에 따라 내년에 유치원 84곳에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370여 곳에 이르는 인천지역 모든 유치원에 로봇을 보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교육복지사업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옛 도심이나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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