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갯벌 생태계 보호’ 올해 10억원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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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작도 등 3곳 종묘 방류

인천 앞바다 갯벌과 시내 해양보호구역 3곳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만들어진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 갯벌 등 시내 해양보호구역 3곳 130km²의 체계적인 생태계 보전을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관리방안이 수립되는 곳은 생태계보전지역인 옹진군 대이작도(55.7km²)와 습지보호구역인 옹진군 장봉도(68.4km²), 연수구 송도 갯벌(6.11km²) 등 3곳이다. 시는 이들 지역의 희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11월까지 수산종묘를 매입해 방류하기로 했다. 또 갯벌 생물과 철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해양보호구역 관리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송도 갯벌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을 통해 습지보전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시는 올해 이들 사업에 국·시비 1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바로 옆 송도 갯벌은 국제적인 희귀조류인 저어새와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서식해 지난해 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개발 과정에서 이들 갯벌을 매립하지 않은 채 보전하고 조류 보호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개발과 보전을 병행하는 행정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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