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차량기지로 소풍 가요”

  • Array
  • 입력 2010년 5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바람개비동산 소화기 체험…

이달 초 대구도시철도 문양차량기지를 찾은 유치원생들이 인솔 교사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
이달 초 대구도시철도 문양차량기지를 찾은 유치원생들이 인솔 교사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철도 1, 2호선의 차량기지에 있는 체험학습장과 운동시설 등이 어린이들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문양차량기지(달성군 문양리)에 바람개비동산과 허브동산, 평상 및 퍼걸러 등을 설치한 이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들의 체험학습이 잇따르고 있다.

바람개비동산에는 재질이 플라스틱과 천으로 된 바람개비 100여 개가 1∼1.5m 높이에 설치돼 있고 허브동산은 330m²(약 100평) 규모다. 또 문양기지에서는 어린이들이 전동차를 타고 가면서 비상시 탈출방법을 배우고 직접 물 소화기를 작동해 보는 안전체험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문양기지 관계자는 “유치원생들이 불 모형에 대고 직접 물 소화기를 쏘며 아주 즐거워한다”면서 “최근 들어 체험학습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안전체험 학습은 월배차량기지(달서구 유천동)와 안심차량기지(동구 대림동)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안심차량기지의 경우 풋살경기장 1면, 족구장 1면, 테니스장 2면을 마련해 3월 말부터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 개방하고 있다. 토요일과 휴일에도 주민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차량기지에는 지난해 1년 동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약 2만 명이 찾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하철의 심장부’인 종합관제소, 전동차를 정비하는 검수고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