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노숙인들이 파는 잡지 ‘빅이슈’ 서울 상륙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2일 03시 00분


英-日 등 38개국서 발행
‘한국판’ 월간지 7월 창간
노숙인에 판권 줘 자립 도와

노숙인들이 판매하는 대중문화잡지 ‘빅이슈’가 서울에도 상륙한다. 서울시는 노숙인 자활·자립을 돕는 잡지사 ‘빅이슈코리아’를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된 빅이슈는 판권을 노숙인에게만 제공해 그 수익으로 이들이 주거와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현재 영국과 일본 등 38개국에서 발행되고 있다. 소설 ‘해리포터’시리즈를 쓴 작가 조앤 K 롤링이 글을 무료로 기부하는 등 재능 기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창간을 앞둔 빅이슈코리아는 월간지 형태로 1만∼5만 부를 발행할 계획이다. 타깃으로 삼은 주요 구독층은 20∼30대 여성. 시 관계자는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으로 빅이슈코리아가 창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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