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조직위 7월 발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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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국회 통과 따라 정부도 지원위 구성 나서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준비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하반기(7∼12월)에 WCC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법은 회의 개최 장소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시설 개선,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기후변화 대응 사업 등에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하도록 했다. 회의 참석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보장하고 주화와 우표 발행 등 수익사업을 펼치도록 했다. 정부는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원위원회를 발족한다.

WCC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참가 규모는 180개국 1100여 개 정부기관과 시민단체 등 1만여 명에 이른다. 이번 총회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선언문 채택, 환경 리더스 포럼 창설 등이 논의된다. WCC는 자연보전 분야 세계 최대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자연보전,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환경올림픽’으로 불린다. 2012년 열리는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생태관광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직접 경제효과 900억 원, 홍보효과 400억 원 등 모두 13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세계자연유산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비롯해 평화의 섬, 국제회의 도시 등을 알리는 좋은 기회다”라며 “세계 최고의 환경회의 인프라를 갖춘 ‘환경수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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