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평화민주 광주시당, 인도 출신 바수 무쿨씨 다문화특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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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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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귀화한 인도 출신 바수 무쿨 씨(45·사진)가 다문화가정 정책을 평화민주당에 조언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화민주당 광주시당은 25일 “바수 무쿨 씨를 다문화특별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2000년 귀화한 바수 무쿨 씨는 1989년 한국에 온 뒤 서울대와 이화여대 어학연구소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이후 서울대 종교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부터 요가강사로 활동하며 2007년 광주에 바수 무쿨 요가문화원을 열었다. 세계 40여 개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고 7개 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문화가정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지만 이를 제대로 전달해줄 정치인이 없어 평화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해 김씨 시조인 김수로왕이 인도 아유타국 공주를 아내로 맞은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한국이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당은 26일 바수 무쿨 씨의 다문화특별위원장 임명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바수 무쿨 씨가 시의원이나 구의원 출마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철 시당위원장은 “바수 무쿨 씨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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