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9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선원면 금월리 A 씨 농장에서 반경 3km 안에 있는 소와 돼지 등의 도살 처분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까지 도살 처분된 가축은 소 7423마리, 돼지 2만2100마리, 사슴과 염소 154마리 등 213개 축산농가에서 기르던 2만9677마리다. 11일부터 강화지역에서는 구제역 추가 감염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으나 군은 이날도 공무원과 해병대 장병, 경찰관 등 500여 명과 방역차량 등을 동원해 827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계속했다. 또 강화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등 주요 도로와 구제역 발생 농가 주변 도로 등에서 통행 차량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였다. 강화지역은 구제역이 발생한 뒤 관광객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마니산의 경우 평소 휴일에는 3500여 명이 찾았으나 이날은 800여 명에 불과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음식점과 숙박업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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