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강준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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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아내와 미뤘던 결혼식 앞두고…

“따뜻한 봄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행복해했는데… 결국 차가운 바닷속에 스러졌어요.” 강 상사는 해군 부사관으로 경남 진해에서 함께 근무했던 박현주 씨와 5월에 정식 결혼할 예정이었다. 강 상사는 잦은 출동 임무로 결혼식을 못 올렸음에도 매주 박 씨와 장애아동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 하지만 결혼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더구나 최근 육상 근무가 결정돼 이번 출항이 마지막 해상작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형 김철수 씨는 “혼인신고도 마쳤는데 정작 처남이 없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상사는 천안함에서 보급업무를 담당했다. 강 상사 아내의 동생도 해군에서 복무하고 있다.

전 남 고흥, 창원전문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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