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 절단면 훼손 심해…침몰당시 큰 폭발충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11시 22분


수면 위로 드러난 천안암 함미에서 각종 무기가 배치된 선체 후미 부분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경 76㎜ 주포와 40㎜ 부포, 추적 레이더실, 하푼미사일 발사관 2기, 어뢰발사관 1문(3연장) 등이 목격됐다. 하푼 함대함 미사일 2기와 어뢰발사관 1문 등이 사라졌으나, 이들이 설치됐던 갑판은 크게 부서진 흔적이 없었다.

반면 함미 최상단부인 추적레이더실에서 절단면에 이르는 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이 심했다. 12일 함미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도 확인됐듯 추적레이더실 곳곳은 찌그러져 있었다. 함수와 연결되는 부분에 있는 대형 연돌(연기를 배출하는 기관)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

군 당국은 인양에 앞서 절단면을 그물망으로 감쌌다. 배수 과정에서 실종자들의 시신이 나올 것에 대비해 언론의 근거리 촬영을 제한했다. 그러나 원거리 카메라에 잡힌 절단면은 상당히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침몰 당시 큰 폭발 충격이 있었다는 뜻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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