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6·2지방선거 50일 앞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3일 03시 00분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 윤곽

6·2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후보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천 잡음으로 시끄럽다.

부산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최근 현직 구청장 4명을 공천에서 제외하는 등 16개 기초단체장 중 11곳의 후보를 사실상 확정했다. 동래구는 조길우 시의원, 사하구는 이경훈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금정구는 원정희 전 시의원, 연제구는 임주섭 전 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중앙당에 추천하기로 했다. 사상구는 신상해 시의원, 동구는 박삼석 전 시의원이 선정됐다. 현직 구청장이 공천을 받은 곳은 중구와 영도구, 강서구, 서구, 수영구 등 5곳. 남구청장 후보는 경선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부산진구와 북구, 해운대구, 기장군도 곧 후보를 정리할 계획.

민주당 부산시당은 기초단체장은 16개 지역 중 11명을, 정수 42명인 시의원에는 15명을 이달 말 공천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금정구, 사상구, 영도구, 북구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민노당은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을 지켜본 뒤 7명을 추가 선정한다.

진보신당은 기초단체장 후보를 한 곳도 확정하지 못하고 광역 및 기초의원 각 5명만 결정했다. 나머지 야당도 선거별로 3, 4명씩 후보를 물색한 상태.

울산
한나라당 울산시당은 16일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신청자 면접을 갖고 단수 후보 및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단체장은 조용수 중구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강석구 북구청장 등 3명. 기소되지 않은 김두겸 남구청장은 공천권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민주노동당은 김진석 남구위원장이 출마한다.

북구청장 한나라당 공천은 강석구 구청장과 박천동 전 시의원이 경합하는 가운데 여성 후보인 최윤주 전 시당 대변인과 윤임지 북구의회 의장 등이 추격하는 형국. 민노당은 윤종오 전 시의원이, 진보신당은 김광식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울주군의 경우 한나라당은 신장열 군수 재공천 여부와 함께 김동근 개성공단 이사장을 전략공천할지가 변수다. 최병권 전 울산시 경제통상실장과 한국노총 신진규 의장, 김춘생 서진기 전 시의원 등도 가세했다.

중구에서는 한나라당에서 박성민 전 중구의회 의장, 조용수 구청장과 김철욱 전 울산시의회 의장이 공천을 노린다. 노동자가 많이 사는 동구와 북구에서는 한나라당 공천 못지않게 민노당과 진보신당 후보 간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다.

경남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이학렬 고성군수, 조유행 하동군수, 이재근 산청군수 등 현직 단체장 3명은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남해군수 후보인 박정달 전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도 마찬가지.

관심지역인 ‘통합 창원시장’ 후보로는 박완수 현 창원시장, 황철곤 현 마산시장, 전수식 전 마산시 부시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진주시와 양산시는 4명, 김해시와 거제시 그리고 거창군과 함양군은 각 3명으로 후보가 좁혀졌다. 사천시 등 7개 시군은 다시 논의한다.

민주당은 통합 창원시장 후보에 허성무 전 대통령비서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시장 후보에 김맹곤 전 국회의원을 확정했다. 그러나 김해에서는 탈락자들이 재심을 요청하며 항의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통합 창원시장 후보에 민호영 경남도당 준비위원장, 김해시장 후보에 이봉수 전 대통령농업특보를 선정했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가 추진하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경남도지사, 통합 창원시장, 김해시장, 거제시장 등이 대상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정재락 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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