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농업기술원 ‘다문화가정 봉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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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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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기술 등 영농컨설팅
직원 52명 매월2회 봉사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다문화가정을 위해 ‘전공’을 살린 봉사단을 구성했다. 농업기술원 ‘다문화가정 영농봉사단’은 최근 발대식(사진)을 열고 경북 영주시 장수면 등 도내 다문화가정 5곳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봉사단은 업무 특성을 살려 봉사 내용도 농사기술 지도를 비롯해 농기계 수리, 영농 종합 컨설팅 등이 중심이다.

농업기술원은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하다 이 같은 봉사단체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은 뒤 직원 52명이 참여했다. 경북 지역 농촌에 사는 결혼이민 여성의 60%가량은 농사일에 관여하지만 아직 여러 측면에서 서투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봉사단은 앞으로 매월 2회가량 도내 곳곳의 다문화가정을 찾아가 영농 컨설팅을 비롯해 주거환경 개선, 자매결연 등으로 이민여성들의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농업기술원의 관심은 각별하다. 직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어 강좌를 마련해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어와 인도네시아어 등도 배울 예정이다. 덕분에 첫 봉사활동 때 농업기술원 직원들은 베트남어로 베트남 출신 이민여성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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