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민주 광주시장 후보 경선 막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8일 03시 00분


광역단체 첫 ‘시민배심원제’
전 당원대상 여론조사 실시
10일 배심원 평가 합산 발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서 유일하게 ‘시민배심원제’ 방식을 도입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전이 7일 지역 전 당원 대상의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점화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시당은 이날 오후부터 각 후보 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화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9일까지 진행될 이 조사에 앞서 지난달 하순부터 등록당원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확인 절차를 거쳐 상당수 ‘종이당원’을 걸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민간전문기관 5개가 참여한다. 결과는 10일 시민배심원단 평가와 함께 공개된다.

여론조사 시작과 함께 강운태 이용섭 정동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등을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7일자 한 지방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 후보는 각각 최고 30% 초반에서 20% 초반까지 10%포인트 안팎에서 접전을 벌이는 상황.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초유의 정치실험’으로 눈길을 모으는 시민배심원단 평가 결과가 경선전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민배심원제 경선은 10일 오후 1시 광주 상무신도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먼저 각 200명으로 구성된 전문(외지)배심원단과 현지배심원단이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입장한 뒤 오후 2시부터 시민배심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패널 4명과 후보자 간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 앞서 후보자별로 준비한 동영상을 각 2분간 상영하고 추첨 순서대로 후보 3명이 각 5분간 정견발표를 한다. 토론회는 패널 4명의 후보자 대상 공통정책질문 2개와 후보자 간 질문 답변, 패널의 추가 질문 및 후보별 마무리 발언(각 3분) 순으로 이어진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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