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은 12일 “한중산단 개발 사업이 삐걱거리면서 전담법인이 전현직 국회의원 2명에게 대규모 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제보자로부터 입수해 수사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지만 관련된 사안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3일 한중산단 개발 사업 전담법인인 ㈜한중미래도시개발 서울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을 찾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한중미래도시개발의 전신인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이 한중산단 개발 사업을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한중산단 개발 사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실패한 뒤 출자금을 감자하고 사업 용지도 줄이는 등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한 바 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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