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고향 마을 경로당에 돌침대 42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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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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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산업 최창환 회장 괴산 연풍면내 22곳에

충북 괴산군 연풍면 출신의 장수산업 최창환 회장이 고향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돌침
대를 기증했다. 사진 제공 괴산군
충북 괴산군 연풍면 출신의 장수산업 최창환 회장이 고향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돌침 대를 기증했다. 사진 제공 괴산군
2500여 명이 살고 있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 내 모든 경로당에 노인들의 편안한 휴식을 돕기 위한 돌침대가 놓였다. 연풍면 출신으로 돌침대 전문 생산기업인 ㈜장수산업의 최창환 회장(57)이 고향 노인들을 위해 24일 관내 22개 경로당에 1, 2개 씩 모두 42개(6000만 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 돌침대는 전통온돌의 구조를 가장 잘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으로 노인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고향을 떠난 지 40여 년 만에 회사를 업계 최고로 키웠다. 지난해에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장수돌침대 나눔봉사단’을 발족해 7억여 원 상당의 온돌매트를 불우 이웃에게 선물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안식처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돌침대 11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일찍 고향을 떠났지만 늘 고향을 생각하며 살았다”며 “앞으로도 고향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풍면 적석리 입석경로당 박선동 씨(69)는 “고향 출신 기업가가 선물을 해줘 더욱 고맙다”며 “농번기 때 일을 마치고 돌침대에서 피로를 풀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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