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는 국내최대 흑로 번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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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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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이 국내 최대 ‘흑로(Egretta sacra·사진)’ 번식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김완병 연구원은 최근 ‘제주도에 서식하는 흑로의 번식 생태와 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을 제주대 대학원(생물학과)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제주시 애월읍, 한경면, 우도면, 서귀포시 남원읍 등지 해안에서 31개의 흑로 둥지를 확인했다. 애월읍 지역 해안에서만 13개의 둥지를 발견했다. 흑로는 해안습지 등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활동한다. 몸 색깔이 제주해안 암석인 현무암 색깔과 비슷해 쉽게 확인할 수 없다. 번식을 위한 보호막이 되고 있지만 해안도로 개설, 항만 개발을 비롯해 들고양이 등이 늘어나면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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