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 상위20위 고교 5년간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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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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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高 11곳 →1곳 ‘뚝’

휘문고, 세광고, 안산동산고, 영동고, 경신고, 중동고, 현대고, 대륜고, 중산고, 경기고, 세화고. 2006학년도에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상위 20위 학교 중 일반계고의 이름이다. 공동 20위를 포함해 상위 20위의 22개 학교 중 11개가 일반계고였다.

그러나 동아일보가 ‘2006∼201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등록 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위 학교 중 일반계고의 비율이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0학년도엔 경기 안산동산고 한 곳뿐이었다.

▶ 본보 2일자 A1면 참조
서울대 20명이상 합격 19곳… 일반계는 안산동산고 유일

일반계고의 최고 순위도 2006학년도 8위에서 2010학년도 18위로 10계단 내려갔다.

최근 5년간 단 한 번이라도 상위 20위에 포함된 학교는 34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11곳이 줄곧 20위권을 지켰다. 5년 연속 20위권에 들어간 일반계고는 안산동산고뿐이었다. 서울예술고(서울) 서울과학고(서울) 대원외고(서울) 선화예술고(서울) 명덕외고(서울) 한성과학고(서울)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 국악고(서울) 경기과학고(경기) 한영외고(서울)는 최근 5년간 한 번도 2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범위를 상위 50위로 넓혀도 5년간 한번이라도 포함된 학교는 99개뿐이었다. 전문가들은 “과학고 예술고 외고 등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가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우수한 인재를 블랙홀처럼 흡수한 결과 일반계고의 합격자 배출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 합격자를 시군구별로 비교할 때 서울 강남구의 고교들은 5년간 963명을 보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 다음으로 △서울 종로구(933명) △서울 광진구(650명) △경기 수원시(477명) △서울 서초구(458명)가 뒤를 이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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