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평 ‘아이리스’ 세트장 새 한류 관광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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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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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 거쳐 일반에 개방
日人 등 하루 1000명 북적

드라마 ‘아이리스’를 촬영했던 경기 가평군 자라섬이 새로운 한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극중에서 김태희와 이병헌의 집이 설치된 자라섬 수상클럽하우스를 찾은 관광객들 모습. 사진 제공 가평군
드라마 ‘아이리스’를 촬영했던 경기 가평군 자라섬이 새로운 한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극중에서 김태희와 이병헌의 집이 설치된 자라섬 수상클럽하우스를 찾은 관광객들 모습. 사진 제공 가평군
드라마 ‘아이리스’ 열기로 자라섬이 후끈 달아올랐다. 자라섬은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가에 자리한 65만 m²(약 20만 평) 규모의 섬. 이곳이 지난해 말 방영된 첩보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장으로 활용되면서 한류 관광지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이다.

25일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군 생태레저사업소가 있던 자라섬 수상클럽하우스는 드라마에서 이병헌과 김태희의 집으로 사용됐다. 또 바로 앞 캠핑장은 국가안전국(NSS) 직원들이 야유회를 여는 장소로 활용됐다. 가평군은 드라마 종영 직후 내외부를 새로 단장한 뒤 이달 9일 세트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곳에는 이병헌과 김태희가 머물던 방과 거실, 사용하던 가재도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드라마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22일까지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1만4000여 명. 하루 평균 1000명 안팎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본인 관광객들도 꾸준히 찾고 있어 새로운 한류 관광지로 떠오를 가능성도 보인다. 특히 자라섬 일대에서 열리는 겨울축제와 맞물리면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주고 있다.

아이리스 촬영장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각 일반에 개방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가평군 관계자는 “아이리스를 통해 가평과 자라섬이 얻은 홍보효과는 최소 55억 원 정도로 추정한다”며 “캠핑과 재즈축제로 유명한 자라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이용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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