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빌라 사면 골프회원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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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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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덴힐 골프리조트
단독빌라 107가구 분양

빌라를 구입하면 골프회원권을 덤으로 주는 제주 아덴힐골프리조트 전경. 바람과 억새를 배경으로 라운드를 즐기는 골프 코스를 만들었다. 임재영 기자
빌라를 구입하면 골프회원권을 덤으로 주는 제주 아덴힐골프리조트 전경. 바람과 억새를 배경으로 라운드를 즐기는 골프 코스를 만들었다. 임재영 기자
“빌라를 사면 골프회원권을 덤으로 드려요.”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98만 m²(약 29만7000평)에 들어서는 아덴힐골프리조트는 골프장 회원을 받지 않는 대신 단독형 빌라를 분양받은 고객에게만 골프를 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한다.

이 골프리조트는 2007년 3월부터 18홀(전장 6860m) 규모 골프장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경 골프장을 개장한다. 골프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골프장 회원 분양을 포기했다. 제주지역에 27개에 이르는 골프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회원권 분양이 만만치 않았다.

차별화하기 위해 골프장 회원분양을 포기하는 대신 고급 골프 빌라에 주목했다. 2차 사업으로 338.8m²(약 102평)에서 479.6m²(약 145평)까지 단독형 빌라 107채를 짓고 있다. 분양가격은 22억7000만 원에서 38억 원가량. 37채는 내년 가을 입주가 가능하다.

귀족적이면서 지중해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이탈리아 투스카니 양식으로 빌라를 설계했다. 전용풀장을 비롯해 공사비가 3억 원에 이르는 주방, 독일산 문, 800년 된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키탕 등으로 국내 최상위층을 겨냥했다. 빌라를 구입하면 골프 회원권 자격을 부여한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무기명 2인을 지명할 수 있고 주중, 주말에 관계없이 그린피를 내지 않고 골프를 할 수 있다”며 “국내외 자산가와 리더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속 안식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견기업인 서해종합건설(회장 김영춘)이 전액 투자했다.

제주도 김성보 지역계획담당은 “캐디(경기 도우미)가 없는 친환경 골프장 개장에 이어 골프장 회원권을 보너스로 주는 골프장이 등장하는 등 제주지역 골프환경이 바뀌고 있다”며 “특색 있는 골프장이 많이 들어서면 다양한 휴양객이 제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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