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쌀로 만든 아이스크림 나온다

부산대 예비창업기업 ‘펌킨스노우’ 개발

쌀을 주 원료로 만든 저지방 아이스크림이 개발됐다. 부산대 창업보육센터 내 예비창업기업 ‘펌킨스노우’는 가공한 쌀 원료에 요구르트 등 액상원료를 섞어 만든 저지방 쌀 아이스크림(사진)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쌀 아이스크림은 쌀이 아이스크림 재료 가운데 하나로 단순 첨가물이었다. 반면 이 아이스크림은 가공 쌀가루를 7∼10% 넣어 쌀가루가 부드러운 맛을 느끼게 하는 유화제와 안정제 기능을 대신하는 게 특징. 우유 대신 요구르트를 넣어 지방 함량을 기존 아이스크림의 5분의 1에서 10분의 1 수준인 2% 이하로 대폭 낮췄다. 유화제와 인공색소, 향 등 식품 화학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았다.

제조는 쌀가루와 설탕, 액상원료(요구르트, 과일, 물)를 섞어 5도 이하에서 숙성시킨 뒤 30분가량 동결하고 영하 40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부산대와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개발한 쌀 아이스크림은 국내에 특허 2건을 등록했다. 펌킨스노우는 내년 초 생산시설을 갖추고 상반기(1∼6월)에 제품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