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개 지방청 노조, 민노총 탈퇴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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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5개 지방청 노조가 27일 통합공무원노조 및 민주노총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통계청 지방청 노조는 이날 노조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공무원노조 및 민주노총 가입 철회’ 찬반 투표에서 유권자 1461명 중 1305명(89.3%)이 참여해 1143명(87.6%)이 탈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노조원은 전체 중앙행정기관 노조 조합원(7200명)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따라서 이번 탈퇴 결정은 다른 부처의 민노총 탈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황보우 통계청 지부장은 “현재 상태를 유지해선 공무원 노동조합을 소속기관에서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 조합원이 많다”며 “조합원들의 뜻을 물어 중앙행정기관에 맞는 성격의 공무원 노동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환경부 노조(953명)는 11일 민노총 탈퇴를 의결했고, 농림수산식품부 노조(2245명)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노조(1200명)는 조합원 투표에서 민노총 탈퇴가 부결됐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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