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대로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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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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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터 옆 국군서울지구병원도 이전 확정

서울 종로구 소격동 기무사 터 바로 옆의 국군서울지구병원이 인근의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자리로 옮긴다. 이에 따라 국군서울지구병원 자리도 기무사 터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터로 활용된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정부가 서울지구병원을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자리로 옮기고 이곳을 미술관 터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지구병원의 이전 시기는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술계는 “기무사 터(1만8281m²)에만 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조성할 경우 공간 부족으로 제대로 된 미술관을 건립할 수 없다”며 바로 옆의 국군서울지구병원(터 9121m²)을 옮겨 이곳도 미술관 터로 활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국군서울지구병원의 이전 결정으로 땅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은 본격적인 서울관 건립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기무사 본관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쟁점으로 남았다. 건물의 전체 또는 일부를 보존하면서 리모델링할 것인지, 아니면 신축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논란이 예상된다. 일제강점기엔 병원으로, 1970년대 이후엔 보안사령부 본관으로 사용된 이 건물은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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