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전 9시부터 820만 명에 이르는 영유아와 임신부, 미취학 아동,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 예약 신청을 순차적으로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만 3세 이상 미취학 어린이 보호자는 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를 통해 18일부터 사전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 12월 7일부터 가능하다.
생후 6~36개월의 영유아는 23일부터 사전예약한 뒤 12월 7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만 8세가 넘지 않은 영유아는 1차 접종 후 3주 간격을 두고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임신부는 25일부터 사전 예약하고 다음달 21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책본부는 "빨리 백신을 접종시키려는 부모들이 인터넷과 전화로 한꺼번에 몰려 자칫 접수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이라며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은 내년 1월3일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의원들이 접수 시작 전부터 예약을 받아 둔 것으로 알려져 일반 접종 대상자들의 일정이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인터넷 예약 △위탁 의료기관 전화예약 △위탁의료기관 방문예약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신청인은 신청 의료기관에서 접종 일정을 확정하기 전까지 접종 일정이나 접종기관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기관이 일정을 확정한 이후에는 의료기관 간 조정이 가능할 뿐 신청한 개인이 일정이나 의료기관을 변경할 수 없다. 위탁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으면 접종비 1만5000원 가량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일반인은 내년 1월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중 유통 백신을 허가하는 대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