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임신부 백신접종 내일부터 예약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7일 09시 37분


전화ㆍ방문ㆍ온라인 통해…내달 7일 접종 시작
백신 무상공급…접종비 1만5천원 개인 부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전 9시부터 820만 명에 이르는 영유아와 임신부, 미취학 아동,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 예약 신청을 순차적으로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만 3세 이상 미취학 어린이 보호자는 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를 통해 18일부터 사전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 12월 7일부터 가능하다.

생후 6~36개월의 영유아는 23일부터 사전예약한 뒤 12월 7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만 8세가 넘지 않은 영유아는 1차 접종 후 3주 간격을 두고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임신부는 25일부터 사전 예약하고 다음달 21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책본부는 "빨리 백신을 접종시키려는 부모들이 인터넷과 전화로 한꺼번에 몰려 자칫 접수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이라며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은 내년 1월3일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의원들이 접수 시작 전부터 예약을 받아 둔 것으로 알려져 일반 접종 대상자들의 일정이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인터넷 예약 △위탁 의료기관 전화예약 △위탁의료기관 방문예약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신청인은 신청 의료기관에서 접종 일정을 확정하기 전까지 접종 일정이나 접종기관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기관이 일정을 확정한 이후에는 의료기관 간 조정이 가능할 뿐 신청한 개인이 일정이나 의료기관을 변경할 수 없다. 위탁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으면 접종비 1만5000원 가량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일반인은 내년 1월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중 유통 백신을 허가하는 대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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