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태화강 연어 산란장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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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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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귀 사상최대

올해 울산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는 4일 현재까지 166마리로 회귀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많다. 사진 제공 울산시
올해 울산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는 4일 현재까지 166마리로 회귀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많다.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 태화강이 연어 산란 및 부화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 수는 2000년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태화강 중류 신삼호교 아래에서 회귀연어 6마리를 처음 발견한 후 모두 166마리를 확인했다. 이달 말까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회귀한 연어 수는 2003년 처음으로 5마리, 2004년 15마리, 2005년 67마리, 2006년 80마리, 2007년 85마리, 지난해 55마리 등이다.

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냉수성어류연구센터는 태화강이 새로운 연어 산란장과 부화장이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연어 회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태화강에 어린 연어 간이 부화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태화강 하구와 연안에서의 불법어로 및 연어 포획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방류하는 어린 연어 등의 지느러미를 부분 절단하는 등 표시를 해 태화강 회귀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태화강에서 산란을 마치고 죽은 연어들도 체중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회귀하는 연어는 2006년과 2007년에 방류한 13만 마리가 북태평양에서 성장한 후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온 것”이라며 “회귀가 크게 늘어난 것은 태화강 생태환경이 연어 산란에 적합할 정도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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