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사진)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광태 현 시장을 비롯해 모두 10명이 넘는다. 현 민주당 의원만도 강운태 박주선 이용섭 조영택 씨 등 4명. 여기에 지역구 의원을 지낸 양형일 정동채 씨와 정찬용 전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 전갑길 광산구청장 등도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용화 대통령비서관, 민주노동당 오병윤 사무총장, 진보신당 윤난실 전 광주시의원 등도 준비 중이다.
이 의원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는 앞으로 4년간 제대로 된 리더를 만나지 못하면 소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국회의원까지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광주시민을 모시고 새로운 역사를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광주공항 문제와 관련해 “무안공항은 광주 전남 공동의 국제공항으로 발전시켜야 하지만 광주공항 국내선은 당분간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게 변함없는 생각”이라며 “호남고속철(KTX)이 완공되는 2014년이면 광주공항 국내선을 둘러싼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앞서 24일 지지자 모임인 ‘담쟁이산악회’ 회원 700여 명과 무등산 정화활동을 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도 다음 달 초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상 ‘3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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