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림팩훈련때 발사 유도탄 통제장치 작동안돼 공중 자폭

  • 입력 2009년 10월 13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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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지난해 환태평양훈련(림팩) 때 발사한 함대공 유도미사일이 함정의 통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공중에서 자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이 12일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3일 하와이 해상에서 실시한 림팩 훈련에 참가했던 문무대왕함이 SM-2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5.77초 만에 공중에서 자폭했다. SM-2는 2004년 미국에서 도입한 해군의 주력 무기로 적의 비행기를 요격하는 유도탄이다. 해군은 유도탄에 통제신호를 보내는 장치에서 통제신호가 나오지 않아 유도탄 자폭회로가 작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도탄은 일정시간 통제신호를 수신하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폭파되도록 설계돼 있다.

지난해 훈련에서 한국 해군 함정이 발사한 유도탄 4발 중 3발은 명중했다.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영상제공=국방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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